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에서 열린 러플린/불헤드 국제공항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에서 열린 러플린/불헤드 국제공항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와 네바다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재선 캠프가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 같은 조치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뿐만 아니라 개표를 지연시켜 시간을 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의 마지막 퍼즐이 돼 줄 수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까지 합해 총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네바다 6명을 합하면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이 완성된다. 다만 애리조나의 경우 AP, 폭스뉴스 등이 바이든 후보에 대해 승리를 선언한 반면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남은 우편투표 미개표분 때문에 승자 선언을 하진 않았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네바다의 경우 86% 개표 수준에서 바이든 후보 49.3%, 트럼프 대통령 48.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네바다는 현재 개표를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5일 오전 미집계 우편투표 등을 반영해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막바지에 역전 당한 북부 경합주 '러스트 벨트'의 위스콘신에 대해 재검표를,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선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1%포인트 이내로 바짝 따라붙은 조지아에 대해서도 소송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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