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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관계자들 “끈끈한 학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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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관계자들 “끈끈한 학연” 있었다
  • 김소진 기자
  • 승인 2020.10.15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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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로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검찰 주변에서 옵티머스 사태의 주요 관계자들 간 밀접한 학연 그물이 발견돼 관심이 쏠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구속)와 옵티머스 이사를 지낸 윤모 변호사(구속)는 각각 한양대 법대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천900여명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회삿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다 미국으로 도피한 옵티머스 설립자 이혁진씨와 옵티머스에 인수합병(M&A)된 해덕파워웨이의 감사로 참여해 금융권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금감원 출신 인사 변모씨도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이들은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씨는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같은 한양대 86학번으로, 이를 연고로 옵티머스 설립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씨는 지난 5월 옵티머스의 부실을 검사하는 금감원 국장과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뜻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요청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학 뿐 아니라 고등학교 인맥도 주목할 만하다.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참여한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옵티머스가 사업을 확장하던 2017∼2018년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모두 경기고 동문이다.

이혁진씨와 변모씨는 상문고 출신으로, 고교부터 대학까지 모두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 지간이다. 

특경법상 사기·횡령·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씨는 김 대표와 같은 공주 한일고 출신이다. 현재 스킨앤스킨 이모(53) 회장과 이 회사 이사이자 동생 이모(51)씨 등 2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유씨는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뒤 옵티머스 측에 지급해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을 둘러싸고 “경제적 공동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와 윤 변호사 등의 학력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경제적 공동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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