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6월 28일 오전 코로나19 전남 21~2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6월 28일 오전 코로나19 전남 21~2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잠적했던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군에서 발견됐다. 이 남성과 전남지역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대상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 등은 7일 "광주 118번 환자 A씨(60대 남성)가 이날 오전 9시15분께 전남 영광군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당시 그는 당국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일해야 하는 처지이며 삶에 미련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잠적 10시간 만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일용직 건설노동자인 A씨는 일감을 찾기 위해 영광까지 이동해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18번 확진자가 코로나19 감염보다는 격리 기간에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경찰이 보호 중인 A씨를 격리병동으로 옮겨 치료하는 한편, A씨의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118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영광 공사 현장 관계가 B씨와 B씨가 이날 만난 친척 2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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