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소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6번째 확진자가 연휴기간 클럽 등을 방문한 것이 밝혀진 이후 하루 만에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더 나타나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져가는 모양새다.
8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8일)은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의 발생상황을 긴급하게 같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어제(7일)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8일)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용인의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지인인 경기 안양 소재 확진자를 포함하면 총 15명의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나타났다.
8일 0시 이후 발생한 13명의 추가 확진환자 중 1명은 용인 66번째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확진환자로, 이들 중 외국인이 3명이 있었고 1명은 군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일 0시~3시30분 용산구 소재 킹클럽, 1시~1시40분 트렁크 클럽, 3시30분~3시50분 클럽퀸 등을 방문했거나 동선이 유사할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할 것을 당부 및 강조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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