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은 이후에 위중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보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CNN방송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한 해도 빠짐 없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었다. 그런데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에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에 관련 입장 발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등 미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20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지구 내에 위치한 김 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의료진들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외과의사가 김 위원장의 시술을 집도했고,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의 ‘1호’ 담당 의사들도 향산진료소로 불려갔다"면서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라 대부분이 19일 평양으로 복귀했고, 현재는 일부만 남아 지속적으로 그의 회복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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