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3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5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50%대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갤럽은 3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 긍정평가가 5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50%대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대응 문제로 인해 지지부지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1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이 나왔다.

27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3월 4주차(24~26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지난주보다 6% 포인트 상승한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로 조사됐다.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한 긍·부정률 격차는 전주 7%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확대됐다. 어느 쪽도 아님(3%), 모름·응답 거절(3%) 순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5주(53%·39%) 이후 1년 4개월 만에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고 부정률이 40% 아래로 내려갔다.

전 계층에서 긍정률이 상승했으나 특히 중도층(46%→57%)과 인천·경기(48%→59%), 50대(43%→53%) 등에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승세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관련 긍정 응답은 8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으며 2월 4주 30%→3월 1주 37%→2주 44%→3주 54%→4주 56% 등 한 달간 그 비중이 점점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최선을 다함(6%), 전반적으로 잘함(4%) 정직함·솔직함·투명함(3%) 순으로 긍정평가 이유를 들었다. 

'코로나19 대처'는 부정평가 이유에서도 등장했는데,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로 코로나19 관련 응답을 꼽은 것은 5주째 1순위였지만 최근 그 비중(3월 1주 50%→2주 37%→3주 30%→4주 27%)은 감소하고 있다.

대신 늘어난 응답 비중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이다.  전주 대비 1%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전반적으로 부족(12%), 외교 문제(5%) 순으로 꼽혔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9%·41%, 30대 64%·31%, 40대 72%·27%, 50대 53%·42%, 60대 이상 45%·48%였다. 20·30·40·50대에서는 긍정률이 앞섰으며 60대 이상에서는 부정률이 소폭 앞지른 것으로 나왔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