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비친 가운데, 이 총회장의 손목시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하여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과하면서, "최선을 다하여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큰절로 사죄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시계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의 휘장과 무궁화가 새겨져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앞서 이만희 총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 2017년 신천지의 전 간부는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 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고 주장한 바 있다.
신천지를 순우리말로 옮기면 새누리로 쓸 수도 있어 당시에도 당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미래통합당 측은 지난달 28일 허위사실 유포로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소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 박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차고 나옴으로써 과거 새누리당 사이 모종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사인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해당 시계가 논란이 되자, 이창수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우리는 당연히 이 총회장이 왜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차고 나왔는지 모른다"면서 "우리가 언급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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