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제92회  / 사진 = 뉴시스 ]
[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제92회 / 사진 = 뉴시스 ]

개 구충제 '펜벤다졸'로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미국의 티펜스의 이야기가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티펜스를 따라 이를 복용하는 암환자들이 늘자, 식약처가 펜벤다졸 복용을 경고했다.

이에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이 동물용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검증한다. 

TV조선은 "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검증하고 구충제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추적 보도한다"고 전했다.

'세븐' 제작진은 한국 언론과 만나지 않겠다던 티펜스를 설득해서 인터뷰했다. 티펜스는 '세븐' 제작진에게 펜벤다졸 복용 당시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며 "주치의가 암 완치는 임상시험이 아닌 펜벤다졸 효과 때문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국내 의료계는 티펜스가 펜벤다졸 복용 당시, 이미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무기록을 근거로 그의 암이 펜벤다졸 효과로 치료된 게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개그맨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으로 투병하면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 펜벤다졸 복용 후 200가량 낮아진 종양표지자(CEA) 수치를 공개했다. 의료계는 CEA 수치보다 CT 영상을 통해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김철민을 설득해 그의 CT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티펜스의 복용 당시 상황, 김철민의 CT 판독 결과, 복지부의 구충제 임상시험 진행 계획은 '탐사보도 세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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