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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주진모 휴대폰 해킹’ 유출된 자료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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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주진모 휴대폰 해킹’ 유출된 자료 대체 뭐길래
  • 김태오 기자
  • 승인 2020.01.10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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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폰은 안전” 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휴대폰 해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배우 주진모씨 측이 휴대전화 해킹 내용이라며 떠도는 ‘미확인 자료’들에 대해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정당국의 수사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주씨 측의 해킹피해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할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에서 여전히 여러 소문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10일 이에 대해 “해킹당한 내용들을 해커가 어둠의 경로를 통해 확산시킬 경우 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며 “더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수밖에 없어 2차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해킹된 내용이 확산될 경우 연예계를 강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일명 ‘카더라’ 소문이 무성하게 돌고 있다. 심지어 구체적으로 “주씨가 해킹당해 유출된 내용을 보니 여자 연예인 A씨, B씨 등이 등장하고 충격적이고 낯 뜨거운 내용들이 있더라”식의 말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당국은 주씨 해킹사건과 관련, 주씨의 휴대폰 자료를 해킹해 확보했다는 신원불상의 인물이 주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불응할 시 자료를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해킹 내용에 여성을 성 상품화 하는 발언이 담겨 있다든지 특정 여자 연예인과 관련된 ‘불편한’ 대화가 있다든지 하는 내용들이다. 주씨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하는 등 입장을 따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말하자면 대응할 가치도 없는 사실무근 루머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로 그 불똥이 튀고 있다. 최근 주씨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폰이 해킹되자 그들이 사용했던 삼성전자 갤럭시스마트폰의 보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타사 휴대폰의 보안성과 갤럭시의 보안성을 비교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계정 보안성은 불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삼성 멤버스 공지사항 캡처]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 공지를 내고 “삼성 갤럭시폰이나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며,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 유출된 뒤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에 나섰다. 

삼성전자측은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으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이중보안을 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해킹당한 피해자들 모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라는 점에서 의구심과 불안감을 가시지 않고 있다. 

전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해커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기기 분실이나 교체 등에 대비해 ‘삼성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에 저장해둔 정보 외에도 휴대폰에 저장된 여러 데이터를 노렸던 것”이라며 “사진과 동영상, 문자 메시지 등이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는 외부에서 유출된 사용자 정보로 삼성 클라우드에 로그인한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해킹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의 데이터를 해킹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클라우드 계정이 삼성전자의 설명처럼 안정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타사 휴대폰이 자동 3중 보안인 것과 달리 삼성 갤럭시는 2중 보안설정을 따로 하지 않으면 1차 보안이 기본설정이라는 점에서 불안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도용당한 계정에 대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용을 임시 차단했으며, 사용자에게 비밀번호 초기화를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으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이중보안을 설정해 달라”고 갤럭시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공지를 전달했다. 
이중보안은 휴대전화 설정에서 삼성계정을 선택하고 비밀번호 및 보안 메뉴에서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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