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후보자들 사이에서 온갖 위험한 소문들
실체 없는 지라시 확산… 특정후보 겨냥한 음해 난무“유포세력 밝혀내야”… 선관위는 “검토 중”만 되풀이

‘농민대통령’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이 한 달 보름인후인 2020년 1월 31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3대 농협중앙회장인 김병원도 임기 4년내내 위탁선거법 위반이라는 오명아래 재판을 받고 지난 9월 24일 김병원은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연대를 통한 위반선거로

김병원을 당선시킨 경남출신 최덕규는 벌금 200만원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중이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이번 선거에서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실시하자고 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농협중앙회장 후보자들 사이에서 회장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나오고 있어 농협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월 19일 전인 금년 5월부터 후보자들이 선거법 위반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농협의 한 핵심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인 소모씨는 자신의 지역출신인 유남영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상호금융계열 상무, 농협중앙회 전라북도 본부장을 동원하여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중순 경 한 지역 본부장이 농민모임 유력인사에게 찾아가 특정후보를 당선 시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직원들 사이에서는 카톡으로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가 돌고 있고, 특히 ○○○ 후보를 지지해야 승진을 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협관계자들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는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지만 특정후보의 지지를 에둘러 호소하고 있다.
농협 직원들에 확산되고 있는 실체 없는 지라시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김병원 농협중앙 회장이 내년 총선출마로 가닥을 잡은 모습인 가운데, 농협내부에서는 김 회장과 막연한 관계인 정읍조합장(6선)인 유남영 금융이사가 김회장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여타 후보군 보다 유력시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
유이사는 김회장과 농협중앙회 이사로 같이 활동한 전력이 있고 광주대 선후배사이로 동문이기도 하며, 게다가 지난해 초 정읍시장 출마를 고민했다가 불출마를 선언한 적이 있는 등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김회장이 총선 출마시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함.
특히 유이사의 경우 농협금융지주의 차기 계열사 CEO 후보 추천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거란 관측이 대두됨. 최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멤버 사외이사들이 경력이 길지 않은 것에 비해 앞서 여러 차례 농협 수장 선임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임. 
동인은 지난 2016년 4월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몸 담은지는 3년이 넘었고, 임추위 5명의 멤버중 발언권 비중이 가장 큰 멤버로 꼽힌다고 함. 
유이사가 차기계열사 CEO 후보자를 선정하는데 ‘키멘’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는 분석인데, 특히 농협의 1인자 자리에 출마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차기 농협은행장 추천은 ‘파트너’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임.“

또 최근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도 돌고 있다. 이 문서는 얼마 전 누군가에 의해 선관위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협 주변에서 “원본 2장을 다시 워드로 출력하여 불법문서라고 신고를 한 사람이 조합장 A후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된 이 괴문서에는 특정 출마예정자에 대한 음해가 가득하다. 

이와 관련, 심지어 농협 주변에서 “A후보가 스스로 불법을 자행하고 실체를 숨기기 위한 방법으로 신고했다”는 추측성 소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중앙회장선거는 선관위에서 12월 17일에 후보자와 관계자 교육을 하고 12월19일부터 농협회장등록 후보신청서를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추천서 한 매당 300만원에 거래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번에는 한 매당 천만 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대의원조합장과 후보자들 모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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