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아들 조모(오른쪽)씨가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교수 접견을 마친 후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아들 조모(오른쪽)씨가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교수 접견을 마친 후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최근 입시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들 조모씨도 조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검찰이 조씨를 조사한 것은 지난 9월24일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두 번째 조사가 이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최근 검찰에 출석한 조 씨를 상대로 조 전 장관이 근무했던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실제 인턴 활동을 했는지, 인턴활동 증명서 발급에 조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과 21일 두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와 같은 ‘붕어빵 전략’으로 인해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불법투자 관련 비리를 조사한 검찰은 웅동학원 허위 소송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노환중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딸이 12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령한 의혹(뇌물수수)에 대해 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