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필리페 쿠티뉴의 골이 한국 수비수들의 머리위로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필리페 쿠티뉴의 골이 한국 수비수들의 머리위로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가 브라질의 세계 정상급 수준을 극복하지 못했다. 득점 없이 3실점하며 완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한 경기에서 3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 북한,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3년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평가전 이후 6년 만에 만난 브라질은 여전히 강했다. 당시에는 0-2로 패했다.

브라질은 최근 유럽 축구의 득세로 주춤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강호다. 벤투호가 그동안 만났던 상대 중 가장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전반 9분 측면 수비에 실패하며 파케타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많은 숫자의 수비수가 페널티박스를 지켰지만 브라질의 효율적인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한국축구도 반격에 나섰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고, 21분에는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감아차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전반 36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쿠티뉴의 정확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 정우영이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다. 쿠티뉴가 이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골포스트를 때리는 장면이 나왔지만 아깝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은 0-2로 뒤지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15분 다닐루가 왼쪽 측면에서 온 땅볼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다닐루의 A매치 첫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김진수, 30분 손흥민의 강력한 슛으로 계속해서 브라질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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