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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트루소바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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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트루소바 시대 열렸다"
  • 권원배 기자
  • 승인 2019.11.05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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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소바 / 동영상 캡처 ]
[ 트루소바 / 동영상 캡처 ]

"트루소바 시대가 열렸다".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2019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대회가 끝난 뒤 러시아 언론은 15세의 애띤 소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 주목했다.

'김연아 키즈' 유영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연출됐지만, 세계 빙상계의 관심은 당연히 트루소바의 탁월한 스케이팅 기술이었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66.62점을 얻어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4.4점을 합쳐 총점 241.02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비록 상위권에서 밀려났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올라섰다. 그녀는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부문에서 2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주니어 시절부터 이미 '점프 기술 하나만은 당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트루소바는 시니어 대회에서 화려한 점프 기술을 자랑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에 알렸다. 그녀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웬만한 남자 선수보다 많은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켰다. 기술 등급이 100점을 넘기는 경이로운 기록.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처음이다.

그녀의 등장으로 여자 피겨부문에서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 시대는 갔다?'는 말은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자기토바는 이미 지난해부터 체격이 커지면서 동작이 둔해지는 현상으로 은퇴마저 고민하고 있고,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캐나다로 훈련장소를 옮기면서까지 재기를 노렸지만, 이번 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선수권대회에서 트루소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샛별'로 등장한 안나 셰르바코바는 '깜짝 샛별'로 끝날 모양이다. 당시 두 샛별이 평창올림픽 금, 은메달리스트를 제치자 러시아 빙상계는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키히라 리카(230.33점)가 2위, 유영이 총점 217.4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군포 수리고)은 총점 176.93점으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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