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다저스의 류현진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 4K 2실점 중이며 다저스는 7-2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A 다저스의 류현진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4이닝 3피안타 4K 2실점 중이며 다저스는 7-2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8000만 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하여 연신 화제이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급 선발 투수로 꼽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3일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8000만달러인 한화로 929억60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국내 매지니먼트인 에이스펙코리아는 "아직 사인을 한 것은 아니고 토론토의 제안에 합의한 수준이다. 메디컬 테스트 후 최종 사인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에 따르면 계약에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또 옵트아웃 조항이 없다. 옵트아웃은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이로써 4년 동안 온전히 토론토에서만 뛰게 되는 셈이다.

어깨 부상으로 2015~2016년 2년 동안  한 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화려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의 주가는 치솟았다.

총액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계약 중 최대 규모는 추신수가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받은 7년 1억3000만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박찬호가 2001년 12월 텍사스와 맺은 5년 6500만달러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박찬호를 넘어선다. 연평균으로 따지만 1857만달러인 추신수보다 높은 금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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