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우리나라는 올해 65 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14%가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진 속도다.

9년 뒤인 2026년부터는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사회가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로 바뀜에 따라 치매환자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는 64만 8,000명의 치매환자가 있는데, 그 중 45만 9,068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1년의 전체 치매환자 진료비는 8,655억 원이었으며, 5년 뒤인 2015 년에는 1조 6,285억 원으로 7,630억 원이 급증했다.

노인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심리치료용 애완로봇의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심리치료용 애완로봇 시장이 향후 크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심리치료용 물개로봇 파로가 보급된 것처럼 우선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100만 원 내외의 로봇이 납품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과 일본 지속적으로 심리치료 로봇 연구 중.. 우리나라는?

일본은 파로와 같이 치료효과가 임상적으로 검증된 로봇을 판매하고 있고, 미국은 자폐아 치료용 로봇 파비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개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무엇보다 100 달러 전후의 완구로봇으로도 출시할 만큼 소비자와 가격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1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09~2013)에 이어 2014년에 수립한 제2차 기본 계획(2014~2018)에서 서비스 로봇, 특히 헬스케어 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2015 년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발간한 중소·중견기업 로봇 기술로드맵 2017~2019 에서는 전략제품 중 하나인 소셜로봇의 다섯 가지 분야 중 하나인 케어로봇의 세부 분야로 정서지원 로봇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지원 로봇은 심리치료 로봇으로 핵심기술로 “감정표현을 위한 로봇 얼굴”과 “유연한 제스처와 자세 표현”, “사용자 감정 인식” 등을 선정했고 또한 2017 년부터 2019 년까지 기술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도 심리치료용 로봇을 인간과 의사소통을 강조한 소셜로봇과 분리해서 심리치료용에 적합한, 친근하고 포근한 형상과 정서 반응 중심의 기술 구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10년 이상 기술 개발을 추진한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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