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에코스포츠 <사진/ 포드코리아>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다보스 포럼 2016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인공지능은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였다. 불과 1 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기대는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적용된 제품·서비스는 우리 실생활에 이미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ICT 국제행사에서 주목받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CES 2017, MWC 2017 등 대규모 ICT 국제행사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신서비스들이 전시되었으며, 특히 인공지능 플랫폼(AI 플랫폼) 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CES 2017 에서 선보였던 아마존의 AI 플랫 폼인 알렉사는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음성비서로 탑재되었을 뿐 아니라 레노버 인공지능 스피커, LG전자 냉장고, GE LED, 삼성 로봇청소기 등 가전기기와 결합하여 스마트 홈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알렉사를 IoT 허브를 활용하여 포드, 폭스바겐 자동차와 같은 타 산업 제품과의 결합을 통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2017년 1월 7,000 여개가 넘는 제품·서비스가 연결된 알렉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G 스마트인스타뷰 냉장고 <사진/ LG>

▲ 본격화되는 AI 플랫폼 시장 경쟁

AI 플랫폼은 서비스 적용 범위에 따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범용 AI 플랫폼'과 의료, 금융, 법률 등 특정 산업영역에 특화된 '전문 AI 플랫폼'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범용 AI 플랫폼 시장은 현재 스마트폰 음성비서, 홈 가상비서, 챗봇 등 음성지능 및 언어지능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AI 플랫폼을 스마트폰 플랫폼 이후 ICT 패러다임을 주도할 혁신원천으로 주목하고,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을 통한 자사 AI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AI 플랫폼이 주목 받는 이유는 개별 기업이 AI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등 대규모 구축 비용이 들어가지만,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벤처·중소기업들도 AI 기반의 제품·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고, 적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신뢰성 있는 제품·서비스를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등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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