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증강현실(AR) 기술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앱 및 제품 공유 커뮤니티인 Product Hunt는 이와 같은 시도의 증강현실 SNS인 'Astral'을 소개했다.

Astral은 현재 오프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인 GitHub에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Caspar Wylie 개발자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 SNS로, 컨셉은 Astral 이용자가 특정 위치에 남겨 놓은 메시지(Focal)를 증강현실로 확인한 후 이용자가 해당 메시지에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는 형태다.  

Astral 개발 이미지 <사진출처 / GitHub>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개별 이용자의 위치는 핀(Pin)으로 보여주는 형태긴 하지만 현재 위치에 기반해 메시지를 남겨 놓으면 다른 Astral 이용자가 타 이용자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해당 메시지에 댓글까지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SNS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AR기술을 SNS에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Wallame 과 Drop Messages <사진출처 / 앱스토어>

국내 증강현실 SNS의 경우, 2016년 말에 LHSG가 위치기반 증강현실 SNS인 ARBOARD를 출시한바 있다.  2017년 초에는 엘스토리즈(Lstorys)가 Inception을 출시하기도 했다.

ARBOARD <사진출처 / 구글 플레이>

ARBOARD는 이용자가 자신의 일상과 이미지를 위치기반으로 등록해 근처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정 위치에서 이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보임. 현재 앱은 로그인이 되지는 않는 상태다. 

그럼 Astral 대한 평가는 어떨까? 기존에 나온 증강현실SNS과 비교하면,  다른 Astral 이용자가 타 이용자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해당 메시지에 댓글까지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SNS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에도 SNS라기보다는 아직은 위치기반 메시징 앱에 가까운 형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디지에고 리포트를 통해 "Astral 의 경우 증강현실 SNS라기 보다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메시징 앱에 가까운 서비스로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증강현실 SNS로서 이용 확대 가능성을 갖추려면 ▲다수 지인의 상태를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정확한 위치정보와 함께 확인 가능▲주변 객체 인식을 통한 정보 검색 모드, 쇼핑 모드, 지인 상태 모드 등 증강현실 화면상에서 수시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등 크게 두조건은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메시지가 위 치에 기반해 노출이 되고 가까운 지인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WallaMe나 Drop Messages와 유사하게 특정 위치에 메시지를 남겨 놓는 위치기반 메시징 앱에 가까운 서비스라고 KT경제경영연구소는 평가했다. 

좀 더 혹독한 보자면, 서비스 자체도 현재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출시 초기에 이용 가능했던 증강현실 SNS(SKT 오 브제 등)와 비교해 차별점이 없으면서 UI도 뒤떨어지는 수준이라는 평이다. 
 
이처럼 증강현실 SNS, 기존 SNS의 특징을 갖추면서 증강현실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Facebook과 같은 SNS의 경우 지인의 일상 관련 콘텐츠를 뉴스피드에 통합해 제공하는 형태다.

증강 현실 SNS의 경우에도 증강현실SNS로서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뉴스피드와 유사하게 지인들이 공유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확인이 가능한 페이지를 제공하거나, ▲Google Maps와 같은 지도 서비스에서 이용자 아이콘으로 지인과 기타 이용자를 구분해 제공을 하는게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센서를 활용해 이용자가 단말을 손에 쥔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눕혀서 스크린을 확인하고 있다가 단말을 들어 올리고 수직으로 세우면 2D 지도의 이미지가 수평으로 전환이 되면서 조금씩 옅어져 사라지고 지도상의 지인 아이콘과 현재 상태창이 서서히 커지면서 증강현실 모드로 전환이 되도록 지원  ▲이용자가 주위를 스캔하면 한 번에 여러 친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이용자가 특정 지인 을 선택하면 해당 지인의 프로파일 페이지가 확대되면서 증강현실로 구현된 페이지를 위아래로 스크 롤해 포스팅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등의 조건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기능 지원을 통해 활용도 높여야 한다.
 
증강현실 SNS의 경우 지인 관련 소식만 제공한다면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증 강현실 기능 제공을 통해 이용자가 증강현실 SNS를 이용하면서 추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필요하다고 보고서에서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인 모드가 증강현실 SNS 기능이라면 여기에 객체 인식 기반 정보 검색 모드를 추가해 이용자가 증강현실 기능을 실행한 후 단말로 하늘 쪽으로 향하면 하늘 이미지가 트리거가 되어 증강현실 화면에서 바로 오늘의 날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증강현실SNS가 발전된 이후에는, 예를 들면 버스 정류장을 스캔하면 버스 운행 정보를 바로 알려주고 TV를 스캔하면 볼만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등의 기능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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