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시스코가 협업시스템을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시스코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AI스타트업 마인드멜드(MindMeld)를 1억2500만달러, 한화로 1천41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공식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쯤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마인드멜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 AI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마인드멜드는 머신러닝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구글벤처스, 인텔 캐피탈, 삼성벤처투자 등에서 투자받은 바 있다.

시스코는 앞으로 마인드멜드의 AI 기술을 적용, 시스코 협업 솔루션의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할 계획이다. 

롭 살바뇨 시스코 기업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은 "먼저 시스코 스파크에 새로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추가하고, 회사의 협업 솔루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원 트롤로프 시스코 사물인터넷(IoT)·애플리케이션 그룹 수석부사장은 "미래 업무 환경은 AI 기술로 인해 변화될 것"이라며 "시스코 스파크 플랫폼에 마인드멜드 기술을 통합, 시스코 스파크 스페이스,스파크 미팅, 스파크 케어 등 협업 솔루션 사용자환경(UI)의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지난해 IBM AI 플랫폼 '왓슨(Watson)'을  접목할 계획을 밝히는 등 협업 솔루션 기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마인드멜드 인수는 이에 한 단계 나아간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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