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검찰이 SK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전격 소환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과 관련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SK그룹이 미르 및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게 이번 조사가 핵심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SK그룹 전현직 임원 3명을 16일 오전 10시 소환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 회장을 대신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했다. 

그리고 같은해 8월 15일 최태원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김창근 전 의장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대통령을 단독 면담을 한 지 20여일쯤 지난 시점이다. 

이어 SK그룹은 같은 해 11월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이듬해 2∼4월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검찰은 SK그룹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낸 거액의 출연금과 최태원 SK회장 특별사면 및 면세점 사업 등에 대한 대가 여부에 대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