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권 특검 놓고 쓴소리 ... "탄핵 인용 만세"외친 퇴진행동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98주년을 맞이한 삼일절,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는 이전과 달리 탄핵을 반대하는 쪽이 쓰게 됐다. 집회신고를 먼저했기 때문이다. 

스피커를 통해 탄핵을 지지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이들은 종북세력이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는 탄핵반대를 외치는 이들에게 나팔을 불기도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우현 의원 등이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촛불은 분명 꺼진다"라고 외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망나니 특검'이 짐을 싸서 집에 갔다"라는 말이 이색적이었다. 

탄핵 반대측 보수집회에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도 참석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법을 지키고만 있으면 북한 인민”이라며 탄핵 인용 결정이 날 경우 이에 불복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탄핵심판 결정을 하는데 대한 반대 의견을 집회에서도 강하게 표한 것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은 경찰이 친 차벽을 따라 두 쪽으로 나뉘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13일 이전에는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은 모두 총동원령을 내린 모습이었다.

경찰은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비병력 202개 중대, 약 1만6천명과 차벽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광화문광장 남쪽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집회를 개최했고 광화문광장왼쪽 세종문화회관 앞 시청 방향 도로에서도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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