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연임안건 확정...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 연임여부도 의결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23~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23일은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24일은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한다. 각 계열사들은 이사회를 마치고 주총 일정 등을 공고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주총은 다음달 24일쯤으로 전해진다. 

먼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소속 금융계열사 4곳이 상근 감사위원 제도를 이번 이사회에서 폐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시행령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금융사는 독립적인 감사 1명 또는 감사위원회를 운영해 독립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현재 외부 출신의 상근 감사위원 1명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를 마친 삼성생명은 상근 감사위원직을 폐지하고 비상근 감사위원으로 허경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선임했다. 허경욱 고문은 행정고시 22회로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도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의결됐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 안건이 의결되면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의 연임여부도 관심이다.

이와함께 삼성 계열사 이사회에서는,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사회에서 약속했던 주주 가치 제고 방안들이 이번 이사회 및 주총에서 실현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외국 기업 출신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함께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인적분할 등의 구체적인 방향이 어느수준까지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로 인해 구체적인 방안보다는 그간의 경과보고 정도가 삼성전자의 주총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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