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7천억엔 이상 대규모 손실이 드러난 도시바의 원전사업 일부를 한국전력이 인수한다는 일본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도시바가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생긴 거액의 손실을 메꾸기 위해 2014년 인수한 영국 원전회사 '뉴제너레이션' 지분을 한국전력공사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원자력사업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지만, 도시바는 원전사업에서 7천억엔 이상의 대규모 손실이 난데 대해 경영진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감액손실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사업 구조조정 및 낸드(NAND)사업 분사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매체들 일부는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가운데 NAND의 경우 수익이 되는 유일한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분사화해 지분을 매각하는데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반대로 도시바의 NAND사업 분사화 과정에서 지분 입찰에 참여하려고 하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이 부분의 사업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성장성이 없다는 현지 매체들의 평가가 많다는 점을 놓고 보면, 도시바가 그간 경영해온 영국 원전 사업의 수익성은 아직 검증해봐야 한다.
이에 따라 한전이 도시바로부터 영국 원전사업 인수를 실제로 할지 또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현재 뉴제너레이션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전에 의향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바는 원전사업에서의 손실 규모와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순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전사업 손실 규모 및 원인 등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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