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아베 일본 총리와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미일 정상 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도요다 아키오 일본 토요타 자동차 사장은 "산업계로서 든든하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내 고용 등 공헌을 통해 이해를 얻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11일 아베 신조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회담에서 자유 공정한 무역 관계의 구축에 뜻을 같이 한 것에 대해 "산업계로서는 든든하다"고 말하며 미일 경제 관계 의 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미일 정상 회담을 통해 신설하기로 한 '하이레벨 경제대화'에 대해, "국가와 산업계가 힘과 마음을 맞추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며, "토요타로서도, 고용 등 미국에 대한 공헌을 통해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아베 일본 총리는 약 70억 달러(8조500억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 70만 개의 일자리를 안긴다는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을 "아태지역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초석(cornerstone)"이라고 표현하면서 "일본은 중요하고 흔들림 없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부터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 등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국간 무역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양국 경제 모두에 혜택을 주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무역관계를 재구축하자는 취지를 전했다.
이에 관해 아베는 "자동차회사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양국은 규칙들에 기초한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데 지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재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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