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HMD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구조를 이루고 있는 가상현실, VR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숙제를 풀어간다면 진정한 '실감미디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VR HMD HMD의 진화
우선 하드웨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데스크탑 VR HMD 형태로부터 벗어나는게 필요하다고 IT업계는 지적한다.
물론 당장은 하드웨어 기술의 한계가 있지만, 전용 CPU와 GPU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조만간 독립형(Stand alone) VR HMD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온다.
인텔의 경우, 7세대 CPU를 탑제한 'Alloy'라는 무선 HMD 제품을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바탕으로, VR HMD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스크탑 VR 제품들은
과 같이, 게임 중심의 콘텐츠 소비용으로 집중돼 있다. 여기에 어트렉션과 결합돼, 게임의 현실감을 높여줄 수 있다.
저수준의 VR 게임과, 게임 이외의 콘텐츠들은 모바일VR 또는 독립형VR을 통해 소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무선화 (Wireless)도 가속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성능 모바일 VR 서비스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과 5G 통신망의 조기 활용 등이 VR 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활용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VR HMD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진다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가격 경쟁력적인 면을 해결할 주요 VR 기업들은 오큘러스나 소니가 아니라 아니라 중국 기업들로 꼽히고 있다.
◆진정한 실감미디어로 진화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만으로는 VR이 차별화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실감미디어 (Immersive Media)는 시각, 청각, 촉각을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실감미디어에 있어, 컨트롤러의 역할이 중요하게 대두된다.
시각과 청각은 헤드셋이 커버할 커버할 수 있지만, 촉각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사례로, 무선 VR 컨트롤러 개발사 '핀치(Finch)'가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 VR 컨트롤러는 팔의 근육을 인식해 디테일한 움직임까지 입력값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를 기초로, 앞으로 전극을 이용해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는 형태의 컨트롤러까지 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성만 검증된다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진정한 실감미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 IP를 활용한 VR 게임콘텐츠 활성화 시급
소니 PS -VR(PlayStation -VR)이 작년에 출시된 이후 단숨에 데스크탑 VR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기까지에는, 소니 자체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들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VR 전문가들 조차도 하드웨어와 콘텐츠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라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콘텐츠 수급이 향후 VR 산업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향후 1~2년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성장하겠지만, 결국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VR 산업의 성장은 멈출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선 PS -VR과 같이 기존 게임회사들이 보유한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VR 게임 콘텐츠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여전히 메이저 게임 회사들은 VR 게임 시장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다. HMD 보급이 기대만큼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 수익성면에서 기대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드웨어가 시장을 주도하는데 한계가 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킬러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판매를 견인해야 한다고 업계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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