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t.ai 챗봇 개발 플랫폼 <출처: Init.ai.>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애플이 지난달 컴퓨터 비전 기술 기업 인수에 이어 이달에는 챗봇 개발 플랫폼 업체를 인수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pple, 챗봇 개발 플랫폼 업체 'Init.ai'를 인수했다. 이에 대해 Siri 커머스 기능 강화 목적으로 매체는 해석했다. 

Init.ai는 2015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설립된 업체로 업체들이 자사 전용 챗봇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이번 인수는 인재 인수(acqui-hire) 형태로 Init.ai 직원 전체(6명)가 Apple의 Siri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Init.ai 측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 2017년 12월 16일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Init.ai는 ▲e커머스용 챗봇 개발이 가능한 ‘Automate’ 플랫폼, ▲이용자들의 대화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추천해 주는 ‘Analyze’ 플랫폼, ▲직원이 고객의 요구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찾아서 제공하는 ‘Assist’ 플랫폼을 제공해 왔왔다.

해당 플랫폼들의 기능을 감안하면, Apple이 Siri의 대화형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iMessage에 Siri를 통합해 이용자 간의 대화에 기초해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이라는 전망이다. 

Apple은 올해 6월 iMessage에 Business Chat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다수 CS 업체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Regaind>

이에 앞서, 지난 9월 Apple은 프랑스에 위치한 컴퓨터 비전 기술 개발 업체인 REGAIND(이하 Regaind)를 인수하기도 했다. 

Regaind사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업체로 이미지의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 API를 개발해 왔다. 

Regaind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면 ▲이미지의 미적 완성도(Aesthetics), ▲객체 인식(Labels), ▲관심 영역(Saliency), ▲얼굴 감지(감정, 성별, 나이,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여부) 등을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Apple이 Face ID의 정확도와 사진첩의 인물인식 기능 향상을 위해 Regaind사를 인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Apple은 2016년 1월 인수한 Emotient의 기술과 함께 단말 사용자의 감정 분석에도 Regaind의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증강현실 이용이 확대되면서 이미지 검색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가운데,  객체 인식에도 Regaind의 기술을 활용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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