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Rx앱 <출처 / 애플 아이튠즈>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처방약 배송서비스 업체인 'NowRx'가 아마존 에코(AmazonEcho)와 구글홈(Google Home)용 약주문 스킬(ActionsonGoogle) 개발을 완료하면서, 온라인 진료 및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 여부에 대한 이슈가 다시 재점화 되는 양상이다. 

단순히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처방약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지만, 스마트 스피커에 헬스케어 관련 기능이 추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향후 온라인 진료와 같은 헬스케어 서비스도 스마트 스피커에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우Rx(NowRx)는 2015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설립된 업체로, 현재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처방약 배송서비스를 제공 중 이다.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GoogleAssistant)'를 통한 약주문스킬(또는 ActionsonGoogle)개발을 완료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나우Rx 서비스 이용 방법은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계정을 만들어 약을 주문하면, 나우Rx측이담당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 처방약을 고객의 집까지 1일내로 배달해 주고, 필요시 약사와 영상통화를 통해 상담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에코(Echo)와 구글홈(GoogleHome)을 통한 서비스 이용은 “Alexa,open NowRx" 또는"Ok Google, open NowRx”라고 명령을 한 후, 처방약 번호의 마지막 4자리를 말하고 약을 주문하거나, 리필 요청을 하면 되는 형태다. 

오는 10월말까지 아마존과 구글의 승인을 받아 스킬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아마존 Alexa의 경우 미국의료정보보호법(HIPPA)을 준수하지 않는 반면, 나우Rx는 환자 정보를 아마존이나 구글에게 제공하지 않아도 지능형 가상비서를 통해 약주문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헬스케어 관련 기능 스마트스피커에 추가...ICT업계 '주목'

스마트 스피커용 나우Rx 스킬은 단순히 처방약을 음성으로 주문 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나우Rx가 아마존보다 먼저 헬스케어 관련 기능을 스마트 스피커에 추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향후 약복용 관리 서비스와 같은 추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마존은 2형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는 앱개발 대회인 Alexa Diabetes Challenge'에서 선정된 당뇨 관리용 어시스턴트와 가상코치, 가상 영양관리 어시스턴트 등 5개앱을 선정해 공개했다.

처방 약배송 서비스와 함께 해당 질환관리 서비스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마존은 Alexa에 알림 기능을 정식으로 추가했다.

약복용관리서비스와 같은 헬스케어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 진료 서비스 제공도추가될 것

나우Rx의 경우 전용앱에서 영상 통화를 통해 약사와 직접 상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의 에코쇼(EchoShow)와 같이 스크린이 있는 단말을 통해 영상통화로 온라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이라는 기대도 높아진다. 

현재 스마트폰에서는 영상통화 기반의 온라인 진료서비스앱으로, 향후 스크린이 있는 스마트 스피커로 동일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온라인진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지만, 애들(Apple)의 경우 이미 헬스케어 플랫폼을 어느 정도 개발한 상태다. 

아마존 역시 '1492 프로젝터'를 통해 헬스케어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플랫폼을 개발중이기 때문에 플랫폼 개발 완료와 함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온라인 진료서비스 제공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전용 스마트스피커 개발도 확대 전망

스마트스피커에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되는 가운데 최근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업체 뉘앙스(Nuance)는 의사용 지능형 가상비서인 '드래곤 메디컬 원(Dragon Medical One)'과 전용 스마트스피커를 공개했다.

Dragon Medical One의 주요 기능 및 전용 스마트스피커 <출처 / Nuance>

향후 아마존이나 구글도 평상시에는 병원 업무를 보조하는 단말로 활용하면서 환자와 영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볼 수 있는 'Dragon Medical One'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스크린이 있는 스마트 스피커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Dragon Medical One'은 헬스케어 전용 지능형 가상비서로, 의사들이 음성으로 의무 기록을 확인하고 편집하거나, 환자의 차트를 확인하고 처방전을 발행할 수 있다. 

150개의 EHR(Electronic Health Record) 서비스와 연동되며, 당일 진료해야 할 환자수, 일정, 랩테스트 결과 등을 음성명령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헬스케어 업계에선 "현재 스마트스피커의 핵심 기능은 정보검색, 오디오콘텐츠이용, 스마트홈단말제어, 음성쇼핑 등"이라며 "스마트스피커에 헬스케어 플랫폼을 추가한 후 온라인 진료서비스나 처방약 배송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면, 활용도가 크게 확대되면서 스마트홈 뿐 만 아니라 미래 핵심 먹거리인 헬스케어 서비스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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