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황석영 작가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9월 25일(월)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케이티(KT)빌딩 12층에 있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원회)에 직접 나와 조사 신청을 하고 지난 경과에 대한 소견을 밝힌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밝혔다.
황석영 작가는 이명박정부부터 박근혜정부에 이르기까지 블랙리스트로 인해 피해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인 김미화씨는 최근 발표된 ‘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 설명에 따르면, 황석영 작가는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한 문학계 원로이며, 세월호 참사 문학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후, 집중적으로 감시와 배제를 받아왔음을 밝힌 바 있다. 또 문제부는 김미화 씨에 대해, 2010년 이후 방송 출연과 외부행사에 제한을 받아왔으며, 최초 공개된 ‘이명박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를 통해 실제 배제 대상이었음이 확인된 피해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신청은 외부 공개로 진행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 발표와 실제 피해 사례 증언이 있을 예정이라고 문체부는 전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진상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지난 9월 18일(월) 진상조사위원회는 첫 대국민 보고 자리에서 “블랙리스트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당시 국정원의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문건을 통해 확인했고, 최근 국정원의 ‘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 문제가 제기된 만큼, 특정한 시기를 한정하지 않고 조사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제보센터를 통한 관련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특히 ‘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 82명 중 5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영화계를 중심으로 이명박정부 시기에 영화 분야에서 일어났던 배제와 검열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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