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지난해 화장품과 의약품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보건산업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다.

<연도별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6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은 10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흑자(1억 달러)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43.1% 증가한 4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의약품은 5.7% 늘어난 31억달러, 의료기기는 7.7% 늘어난 29억 달러로 집계됐다.

<보건산업 분야별 수출 증가율/ 보건복지부>

화장품의 경우 중국 수출이 15억 7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홍콩이 12억 4천500만 달러, 미국 3억 5천만 달러, 일본 1억 8천 3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은 2016년에도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크로아티아(4.0억 달러, 355.9%↑), 아일랜드(2.3억 달러, 192.4%↑) 등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원료의약품의 경우 14.0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12.9억 달러) 대비 8.4%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 상위 국가는 미국(5.0억 달러), 중국(4.4억 달러), 독일(2.5억 달러) 순이었고, 아랍에미리트(51.5%), 중국(34.3%), 베트남(30.7%), 프랑스(14.8%) 등 신흥국 뿐 아니라 선진국으로도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장치’(5.2억 달러) 및 ‘치과용임플란트’(1.8억 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5억 달러) 등이며, 특히 조직수복용생체재료(필러)의 증가율이 73.5%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필러’ 등과 같이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 수출액은 ’12년 0.4억 달러에서 ’16년 2.1억 달러로 연평균 56.4% 증가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의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보건산업 상장기업(175개) 중 유한양행, 녹십자 등 제약사 2곳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업체 2곳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론 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 등 제약 3개사가 매출 1조원 이상 달성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성과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2.5%, 영업이익률은 11.3%, 연구개발비증가율은 20.4%에 달하는 등 경영 지표도 개선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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