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국내 취업자 수가 넉달 연속 증가하며 '취업대란'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682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만 5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 4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4개월 연속 30만 명 대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난 반면, 운수업,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달 2만 5천명이 감소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감소폭이 매달 줄어들고 있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만 1천명 증가했다. 자영업자 역시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한편 고용률은 61.3%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3%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전년 동기대비 2천명 감소한 100만 3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0.1%P 하락한 3.6%,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P 떨어진 9.3%였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하지만 체감실업률은 11.0%로 0.2%P 증가했다.

체감실업률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한 지표인데,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전년보다 0.9%P 상승해 아직까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구직단념자는 50만 2천명으로 전년보다 8만 2천명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8월(8만 5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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