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7%를 유지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과 2019년 성장률은 각 2.8%로 전망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B)이 현지시간으로 5일 발표한 `6월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생산 ·무역 회복 등의 회복세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올해 2.7%, 내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3.4%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1월 전망 대비 각각 0.1%p씩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세계은행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경제정책 불확실성의 확대, 장기성장 잠재력 약화 등 하방리스크는 존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선진국은 경제 회복세 지속과 투자·수출 회복, 실업률 하락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 대비 0.1%p 높은 1.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지난해 1.6% 대비 0.5%p 늘어난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도 수출 증가와 기업 투자 회복, 공공부문 재정지출 지속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 대비 0.5%p 늘어난 1.5%로 예상됐다.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와 일부 자원부국들의 재정 불안정으로 올해 성장률이 1월 대비 0.5%p 하락한 1.8%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재 수입국들은 선진국 대상의 수출 증가와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이 5.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경제구조가 제조업 ·투자에서 서비스업 ·소비로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소비는 늘었으나 민간투자가 둔화돼 올해 성장률은 6.5%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중기적으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부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B는 각국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등 중장기 정책과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리스크,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선진국은 경기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글로벌화 등에 따른 근로자 직종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속되는 반면 유로 지역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때까지 금리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재정과 관련해 미국은 세입 ·세출 개혁이 필요하고 유로 지역은 경기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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