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곧 파리후변화협정에 대한 결론을 말하겠다 다시한번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남긴 글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유럽주요국가들의 거센 요구에도 불구하고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결정했다.

'파리협정'으로 불리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지난 2015년 11월 오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 합의로 마련됐다.

자국 중심주의를  우선시하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파기한 주요사례가 되는 것은 물론,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미국의 탈퇴로 기후변화 대한 전세계적 대책의 틀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과 CNN 등 중 외신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 결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관한 내 결정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표 수위에 대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의 공식탈퇴 또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의 이탈 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탈퇴절차에는 3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의 이탈은 즉각 이뤄질수 있으며 약속 자체를 깨는 행위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게 되면 그동안 환경 규제에 동참하기를 꺼렸던 국가들이 미국에 동조하며 탈퇴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마찰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시절부터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해 중국과 비교해 불평등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에 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 등은 파리협약 등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등 전세계 214개 기관투자가들은 공동으로 “장기 기관투자가들로서 우리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투자를 지켜낼 수 있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믿는다”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 최대 석유공급업체 엑손모빌이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체제 일원으로 남아있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안을 백악관에 전달하며 “파리기후협약은 미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체제로,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의 일원으로 남아 공평한 경쟁의 장을 유지하길 바란다”라는 의사를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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