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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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연합조보의 2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월 10일 모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다. 이 조치는 그의 미국 무역 정책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금속 관세 정책을 더욱발표했 공고히 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 조치 외에도 2월 11일 또는 12일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즉시 발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후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 면제 할당량을 제공했다. 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 정책을 연장하고, 면세 할당량 적용 대상을 영국, 일본, 유럽연합(EU)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제철소 가동률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 보호를 위한 추가 관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백악관 대변인 레빗은 새로운 관세가 기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기반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월 7일 이번 주 내로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의 관세율을 인상하여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평등 대우’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조치의 적용 대상 국가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관세 정책 강화가 글로벌 무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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