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 중국-베트남 철도 물류의 중심지로 부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철도난닝국그룹유한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광시발 중국-베트남 열차의 누적 출하량이 19,670TEU(표준컨테이너 단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3% 증가했다. 특히 3월, 4월, 7월, 10월, 11월에 월간 출하량 기록을 경신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2024년 중국과 베트남 간 수출입 화물은 기존의 기초 건축자재와 경공업 제품 중심에서 고급 전자제품, 정밀 기계 장비, 일용잡화, 특산품 등으로 확대되었다. 운송되는 상품의 종류는 총 262개에 달했으며, 화물은 중국 내 25개 성에서 출발해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로 운송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물류 증가를 넘어, 중국-베트남 간 무역이 보다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난닝 국제철도항은 대형 화물 발송량과 컨테이너 화물 발송량에서 각각 68%와 84%의 비중을 차지하며,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철도 물류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았다. 이는 난닝이 중국과 베트남 간 물류 연결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난닝국은 현재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국경을 넘어 운행하는 화물열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7월부터는 일일 운행을 실현해 시장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또한 광저우-난닝-베트남 간 연속 운행 체계를 도입해, 광둥-홍콩-마카오-대만 지역 화물을 베트남으로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경 간 물류 채널을 개설했다.
리나 난닝교통물류그룹 유한책임공사 사장은 “우리 회사는 가구, 가전, 타일 등 혼재 화물을 베트남 동덩과 안원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철도 운송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베트남 간 열차 운송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캄보디아, 태국 등 아세안 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베트남 간 철도 운송은 단순히 양국 간 무역 확대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 전역으로 물류망을 확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철도 네트워크가 아세안 지역 물류 허브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관련기사
- UOB, 베트남 2025년 GDP 성장률 전망 6.6→7%로 상향 조정
- 브라질, 메타에 사실 확인 프로그램 변경 사항을 설명 위해 72시간 부여
- 오마주케어-염세경 교수 연구팀, 차세대 시니어 케어 기술 개발 협약 체결
- 베트남, 2025년 과일 및 채소 수출 목표 80억 달러 설정
- 태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 통화 정책과 암호화폐에 대한 신중한 접근
- 베트남 기업들, 국제 무역 변화에 적극 대응
- 베트남, 경제 전환 대대적으로 추진
- 베트남 1월 자동차 판매량 40% 감소… 2분기 회복 전망
- 태국, 철도 기술 개발 강화 위해 SRT와 RTRDA 협력
- 캄보디아 더충 국제공항, 개통 임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