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입 당시 미터법, 킬로미터법 계속 사용하기로
브렉시트에 따라 야드, 파운드, 온스 복귀 검토안 철회

영국이 ‘브렉시트’에 따라 도량형을 과거 황실기준(imperial measures)으로 다시 바꾸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영국 국민 98.7%가 반대한 탓이다.
지난 12월 27일 영국 기업통상부는 도량형의 황실기준 복귀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EU가입당시 미터, 킬로그램 등 거리, 무게 등의 도량형 단위를 EU기준과 통일한 바 있다. 다만 전통에 따라 온스, 야드, 파운드, 파인트 등의 과거 기준을 더 작게 혼용해 왔다. 이후 브렉시트에 따라 EU에서 탈퇴하면서 이 기준에 대한 복귀를 추진한 바 있다.
영국에서 상품을 온스, 파운드 등 기준으로 판매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표준인 킬로그램, 미터 등을 더 크게 표시하는 방식을 써왔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브렉시트 결정과정에서 ‘고대의 자유’를 되살리겠다며 영국식 도량형의 재도입을 천명했다.
그러나 하지만 영국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98.7%가 과거 황실기준으로 되돌아 가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량형 복귀 정책을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TIMES)는 “국민들이 미터법의 단순성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면서 계획이 중단된 것”이라 평가했다.
다만 기업통상부는 2024년부터 1파인트(568ml)병을 기준으로 음료를 파는 것을 허용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보수적 기준을 선호하는 일부를 달래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타임스는 이 조치가 모든 보수당 의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과거 윈스턴 처질 전 총리의 발언을 소개했다.
당시 처칠 총리는 “샴페인 1파인트는 점심에 두 잔, 저녁에 한 잔을 하기에 이상적인 양.”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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