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 시도
비석유 수출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나온 실적
균형 잡힌 경제 구조를 달성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지 반영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의 4월 무역수지 흑자는 비석유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월 대비 36% 증가한 414억 싱가포르 달러(42조 7099억 원)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아랍뉴스가 보도했다.

사우디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사우디의 비석유 수송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4% 증가했다. 

이는 사우디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비석유 수출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이와 같은 상당한 성장은 다른 부문을 강화하고 보다 균형 잡힌 경제 구조를 달성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4월 재수출을 제외한 전국 비석유 수출은 2023년 4월 대비 1.6% 소폭 증가한 반면, 재수출 상품은 같은 기간 56.4%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체 아웃바운드 상품 공급은 1.0%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석유 수출이 4.2%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아웃바운드 공급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월 80.6%에서 올해 4월 78.0%로 감소했다. 

수입도 1.3% 소폭 감소했고 상품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월별 비교 결과 상품 수출액은 1.7%, 비석유 수출액은 6.3%, 수입액은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우디의 무역 수지는 여전히 상당한 증가를 보였다. 

수입 대비 비석유제품 수출 비중은 2023년 4월 32.6%에서 4월 37.1%로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개선은 비석유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플라스틱, 고무 및 그 제품은 전체의 26.2%를 차지하고 2023년 4월에 비해 20.5% 성장하여 비석유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화학제품도 비석유 수출의 25.7%를 차지하며 비중이 컸지만 전년보다 13.8% 감소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기계, 전기기기, 부품이 전체 수입의 26.6%를 차지하며 2023년 4월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장비와 부품이 그 뒤를 이어 수입액의 11.7%를 차지했지만 전년보다 24.5% 감소했다. 

중국은 2024년 4월 전체 수출의 16.6%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교역국으로 남아 있었다. 

일본과 인도가 각각 9.2%와 8.1%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UAE, 미국과 함께 폴란드, 바레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함께 이들 상위 3개국은 영국 전체 수출의 65.6%를 차지했다. 

중국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입을 주도했는데, 이는 전체 수입의 22.4%를 차지한다.

미국과 인도가 각각 8.3%, 6.6%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62.2%를 차지했다. 

왕국으로의 주요 수입 진입 지점은 담맘의 킹 압둘아지즈 해항 29.7%, 제다 이슬람 해항 18.4%,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14.3%였다. 

다른 항구들로는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이 7.6 퍼센트를 차지했고, 킹 파하드 국제공항이 5.9 퍼센트를 차지했다. 

이들 5개 항구를 합치면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상품 수입의 76.0%를 처리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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