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이후 40년 만에 파업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의 총파업에 이은 또 다른 역사적 파업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리조트 직원 수백 명이 수요일(7월 17일) 공단 밖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 보도했다.
시위 집회는 디즈니랜드 임직원 약 1만4000명을 대표하는 노조가 마련했다. 일부 시위대는 인디애나 존스(Indiana Jones)와 스타워즈(Star Wars) 테마의 놀이기구 복장을 하고 있었고, 미키는 공평하게 임금을 받자 디즈니, 악당이 되지 말자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44세의 여성 직원 크리스탈러스는 "우리는 공평한 임금을 원한다. 파업은 부득이한 수단이다.우리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디즈니가 우리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업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4월부터 직원을 대표하는 캘리포니아 노조 4곳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디즈니 측이 직원들을 협박해 노조 배지를 단 직원 500여 명이 견책과 경고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배지에는 미키마우스가 장갑을 끼고 주먹을 불끈 쥐는 그림이 찍혀 있는데, 디즈니는 이 배지들이 '디즈니 이미지'의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가노사관계위원회는 이미 노조의 고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디즈니 직원들은 금요일(19일) 노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노조가 파업을 승인하면 파업 조건과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사측과 만나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1984년 이후 40년 만에 파업을 한다면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의 총파업에 이은 또 다른 역사적 파업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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