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원숭이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 시 최대 380만 원 배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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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부리( Lop Buri)는 태국 중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원이나 유적지 등이 있어 원숭이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한다. 그래서 자주 원숭이들은 인근의 마을이나 시장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탈취하는 등의 행동도 보인다. 

롭부리의 원숭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도 있지만, 인간의 음식이나 소지품을 빼앗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지난주 롭부리(Lop Buri)에서 한 여성이 원숭이에게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파차라왓 웡수완(Patcharawat Wongsuwan) 태국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야생 코끼리나 구아의 공격을 받은 사람들과 유사하게 원숭이에게 공격을 받은 사람들도 보상 자격에 포함시켜 피해자들을 돕도록 지시했다.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물 및 식물 보존부에서는 야생 원숭이의 공격을 받은 사람들은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하며, 보상 지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피해자가 야생 원숭이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는 태국 10만 바트( 한화 약 380만 원)의 보상을 직계가족이 청구할 수 있다. 

부상을 입은 경우 보상금은 실제로 지불한 의료비를 받을 수 있으며 태국 3만 바트(한화 약 110만 원)를 초과하지 않으며, 피해자가 의사의 권고에 따라 치료를 위해 휴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 일일당 태국 300밧 (한화 약 만천 원)을 청구할 수 있다. 
 
천연 자원부 아타프 국장(Atthaphon)은 롭 부리에서 원숭이의 추가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경고 표지판과 원숭이대피장소에 더 많은 조명을 설치하여 사람들이 원숭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여성을 공격한 꼬리원숭이는 식량부족으로 인해 원숭이 집단에서 분리된 소수 집단의 원숭이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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