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7%에서 2.3%로 낮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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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7일 "차입 비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좋은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말 금리 인하 기조를 조심스럽게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CB는 2년 전 급격한 물가 상승을 과소평가했고, 지금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가혹한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발표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둔화가 새로운 전망에 따라 ECB의 정책 입안자들은 오늘 최신 데이터(특히 임금 데이터)가 이러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 "6월로 예상되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제 막 우리의 제한적 입장을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1분기 임금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6월 6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ECB는 이날 발표한 최근 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7%에서 2.3%로 낮췄으며, 현재 2025년 여름 1.9%로 낮아져 2026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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