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고율 관세를 즉각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
모디 총리의 목표, 2030년까지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 
5월 총선을 앞두고  모디는 기록적인 3기 임기를 노려 
인도는 EU,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EFTA의 5대 교역 상대국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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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유럽 4개국은 16년 가까운 협상 끝에 1000억 달러(약 1333억 원) 규모의 투자무역협정을 타결했다.

인도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인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은 15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대가로 이들 공산품의 수입관세를 대부분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고야르 무역장관이 일요일(10일)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목표에 가까워지게 했다.인도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모디는 기록적인 3기 임기를 노리고 있다.

인도는 지난 2년간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또 인도 관리들은 영국과의 무역협정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와의 무역협정과 관련해 스위스 정부는 성명에서 스위스에서 수입되는 공산품 95.3%(금 제외)에 대해 인도가 고율 관세를 즉각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웨스터러 노르웨이 통상산업장관은 또 다른 성명에서 "노르웨이 기업이 인도에 수출하는 일부 품목은 현재 40%에 달하는 높은 수입세를 물어야 한다.새 협정으로 거의 모든 노르웨이 상품에 무관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야르는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적재산권과 성평등 등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5개국 모두에게 공정·공정·윈윈이 되는 현대 무역협정이다.”

인도 정부 당국자는 "인도가 금에 대한 '규제세율(bound tariff rate)'을 40%에서 39%로 낮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스위스에서 수입하는 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가 지난 회계연도에 스위스에서 수입한 금 총액은 16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도의 인구는 14억 명이다. 팸 란 스위스 경제장관은 "인도 시장에는 엄청난 무역과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합의에 구체적인 도달하기 위해 양측은 21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는 EU,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EFTA의 5대 교역 상대국이다.인도와 EFTA의 2023년 양국 무역 총액은 250억 달러로 추산된다.

스위스 정부는 "협정은 무역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포괄적이고 법적 구속력을 갖는 장(章)을 포함하고 있다.이를 통해 EFTA 회원국은 무역과 관련된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0일에 서명한 무역 협정은 아직 5개 서명국의 비준을 기다려야 발효할 수 있다.스위스는 내년까지 이 협정을 비준할 계획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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