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식업계가 중국의 거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세계 양대 경제의 완전한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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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소리 방송은 12월 30일 '우리는 철수하지 않는다! 미국 요식업의 중국 사업 확대'라는 제목으로 "미국 요식업계가 중국의 거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KFC 중국 매장이 1만개를 돌파했고 맥도날드·스타벅스도 중국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KFC의 징항 대운하 식당이 문을 열면서 KFC의 중국 내 매장이 1만 개를 돌파했다.

맥도날드는 향후 4년간 중국에 약 35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동부지역에 약 2억2000만 달러(한화 약 2857억 8000만 원)를 투자해 미국 외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산업이 중국 투자를 줄이려고 할 때 패스트푸드 산업은 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햄버거와 라떼가 첨단 기술 업계처럼 복잡한 미중 마찰을 빚지는 않을 것이다.

2023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미중 관계는 어느 정도 안정되는 분위기다.

바이든 정부 당국자도 세계 양대 경제의 완전한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필 레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미국이 어디까지 선을 그을 것인가. 누군가는 컴퓨터 칩이 안 되고 라떼와 햄버거를 팔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자동차 부품과 같은 중간 정도의 물건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중국 상무부 속각정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범정치화·범안전화, 수출통제 조치를 남용해 자국 기업의 대중 무역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중국 시장 기회를 포기하고 상생 협력 기회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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