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온난화는 북극 전역의 인구, 생태계 및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여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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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지방은 2023년 기온을 기록한 이래 가장 따뜻한 여름을 맞아 인위적인 기후 변화가 가속화된 결과이며 북극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이 12월 12일 발표한 북극 연례 기후보고서(Arctic Report Card)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북극 지역의 평균 지표기온은 1900년 이후 6번째로 높았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북극 지역의 평균 지표기온은 섭씨 4.6도로 기록 이후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북극 지역의 극한 날씨와 기후 사건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얼음이 점점 줄어들고 기후가 점점 습해졌다고 말했다.

현지 일부 지역의 날씨, 기후 패턴 및 생태계에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인위적으로 인한 공기, 해양 및 육상 온난화는 북극 전역의 인구, 생태계 및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극 해빙의 범위는 일년 내내 변하며 겨울에 축적되고 봄과 여름에 녹으며 일반적으로 9월에 연중 최저치에 도달했다.

북극 지역의 해빙 범위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2007~2023년 17년 연속 9월에 기록적인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름철 고압 시스템은 그린란드 빙붕을 광범위하게 녹이고 비정상적인 강우량을 유발했다.

보고서는 그린란드 빙상 부피가 약 1587억 톤 더 감소해 1998년 이후 육지 빙상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해저 영구 동토도 계속 녹고 있다.

북극 지역은 점점 더 습해졌고 각 지역의 강우량은 기록을 경신했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범북극 지역의 강수량은 기록 이후 6번째로 높다.

하지만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캐나다 북부 일부 지역과 캐나다 북극 제도는 온난화되고 강수량이 정상보다 낮아져 극단적인 산불 시즌이 되었다.

동시에 북극 지역의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는 사람들이 의존하는 생태계와 먹이 그물에 다양한 불균형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알래스카 브리스톨 만의 홍연어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유콘 강과 카스코퀸 강의 킹스 연어와 연어 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관련 커뮤니티의 생계, 영양 및 문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북극 지역의 온난화가 다른 지역에 심오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지의 얼음층 감소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해안 도시의 주택, 교통 및 상업 활동을 위협한다.

스펜라드 미 해양대기청 국장은 성명에서 "올해 이 보고서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제 행동을 취할 때가 됐다"며 "미국은 한 나라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기후) 변화를 심화시키는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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