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지역의 혼잡 상황 지속
수출업자들이 아시아 시장보다 유럽 시장을 선호했다는 분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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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한국·일본 등이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러시아의 11월 유럽으로의 LNG 수출은 175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중국으로의 공급은 급감했다고 유로저널 최신호가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파나마 운하 지역의 혼잡으로 인해 수출업자들이 아시아 시장보다 유럽 시장을 선호했다는 분석이다.

물류정보업체인 Kpler 데이터를 인용하여 경제지(KOMMERSANT)는 11월 유럽에 대한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그동안 최대였던 2022년 12월 173.7만톤을 경신해 175톤을 수출해 역사상 최대량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11월 러시아로부터의 LNG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291만4천톤을 기록했고, 11월 중국으로의 인도량은 10만톤으로 급감했고, 10월에는 중국에 80만톤이 공급됐다.

11월 가장 많은 양의 LNG가 프랑스(Novatek의 Yamal LNG 공장에서 6개 선적)와 벨기에(Novatek의 중톤수 공장 Cryogas-Vysotsk에서 10개 선적)로 이동했다. 

지난 11월 일본과 한국은 Gazprom의 Sakhalin-2 장기 계약 후보를 완전히 선택했다. 일본에 대한 공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64만 톤, 한국에 대한 공급은 50% 증가한 28만 톤에 달했다.

Kpler의 Victor Katona는 11월 중국의 LNG 수입량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러시아 공급의 방향 전환은 중국 수요의 약화가 아니라 유럽 시장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1개월 동안 러시아로부터의 출하량은 2,91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11개월 동안 러시아에서 아시아 국가로 1478만 톤, 유럽으로 1880만 톤의 LNG가 공급되었으며, 유럽은 가즈프롬의 파이프라인 가스를 대체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점점 LNG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Katona는 EU 시장에 대한 공급 증가를 파나마 운하 지역의 혼잡과 연결시켰으며, 수출업체들이 짧은 공급망을 선호한 결과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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