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모든 농촌 지역이 똑같다고 볼 수는 없어
인구 감소 문제를 EU가 직면한 큰 도전 중 하나로 간주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19일 스페인 일간지 아베사이닷컴에 따르면 인구 감소 문제는 스페인의 농촌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유럽 농촌지역은 전반적으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리학이나 인구학 전문가들과 '텅 빈 스페인'이나 '인구 감소 스페인' 같은 개념을 이야기할 때 비판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들은 이러한 개념들이 일어나고 있는 일과 그 원인을 단순화하고 이러한 지역의 역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인지 유럽의 농촌 인구 유출 운운하는 것도 같은 착오에 빠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자치대 인문지리학 교수인 호아킨 레카니오 인구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인구 감소는 유럽 농촌 지역의 일반적인 문제다." 말했다.그렇다고 유럽의 모든 농촌 지역이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스페인 전역의 농촌 사정이 이미 매우 다양해졌다면 유럽 전역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레카니오는 독일 시골의 구조는 중형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여행하면 이베리아 반도 중부를 여행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무인 시골 지대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유럽 위원회는 인구 감소 문제를 EU가 직면한 큰 도전 중 하나로 간주한다. 이 문제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와 심지어 독일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1년 전 통계는 리투아니아와 불가리아 등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농촌 지역보다 훨씬 크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통계청에 따르면 EU 인구의 21%만이 광활한 농촌 지역에 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인구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인 동시에 고령화 인구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이다. 또한 농촌과 도시 사이의 이른바 '중간 지역', 즉 인구도 덜 뚜렷하게 감소하지만 여전히 감소추세에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