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일간지 mizzima-news에 따르면 외교부는 미얀마 불법업체에 갇혀 있던 우리 국민 19명을 구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태국 국경 인근인 미얀마 샨주 타칠렉에 한국인 일부가 갇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버마군사협의회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10월 말 미얀마 경찰이 해당 회사를 급습해 한국인 19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11월 13일 양곤으로 안전하게 이송시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회사의 사업 성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거나 한국인들을 가둔 것으로 알려진 회사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국방부는 시민들을 돕고 모든 사건을 보호하기 위해 버마 기관들과 정부관계자들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한국의 KBS 통신사는 이번에 구출된 한국인들이 좋은 조건과 많은 월급을 줄 것을 약속하며 회사입사를 유혹받았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미얀마의 일부 국경 도시(라쇼)가 온라인 사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난 8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사기 및 기타 불법 온라인 사업에 종사하도록 광고하여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범죄 조직에 의해 인신매매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이전부터 마약거래와 불법도박장 운영 등 당국에서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법시장을 확대해 갔다. 그러다가 최근에 사건이 불거지면서 하나 둘씩 수면위로 오르게 되었다. 

쉽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젊은 청년층들이 빠져 장기매매, 불법도박 운영, 마약거래 등에 일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준석 인도(서남아시아) 통신원 leejs@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