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126.4%에 달할  전망
달러화 가치상승도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달러화는 떨어지지만 물가는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농후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4월 인플레이션율은 8.4%로 최근 12개월동안 연간 108.8%로 중앙은행의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통계센서스연구소가 1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분석가들이 당초 예상했던7.5%를 웃돌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또 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이 126.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통화 불균형이 현재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이 숫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2일 현지 언론에 이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매우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고 있고, 4월 통화스와프(통화 협정체결)를 겪으면서 달러화 가격이 460페소에서 500페소 가까이올랐다.

달러화의 어떤 가치상승도 물가에 영향을 미쳐 급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후 달러화는 떨어지지만 물가는 떨어지지 않는다.

4월 말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495페소까지 치솟은 달러당 환율은 상품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는 슈퍼마켓과 가격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중소형 이웃 상점들이 가격 협정에 가입하지 않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올해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경제가 흔들리는 동안 국제통화기금(IMF)에 빚을계속 지고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450억 달러 규모의 채무재융자 협정을 맺으면서 경제정책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IMF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대한 4차 합의심사 결과 54억달러를 배정하기로 합의하면서 극심한 가뭄과 페소화 환율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더 강력한 패키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이 3.1% 위축된 뒤 2024년 0.2% 더 위축되고 2025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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