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반 게르시코비치(31) 기자의 즉각 석방을 요구

 

브링켄 미 국무장관은 2일 러시아 러블로프 외상과의 전화 협상에서 러시아가 스파이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미국의 에반 게르시코비치(31) 기자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브링켄 국무장관은 구속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맹비난하며 깊은 우려를 표방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구속된 기자는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WSJ)의 모스크바 특파원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로 지난 3월 30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 중에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에 구속됐다.

브링켄 미 국무장관과 러시아 러블로프 외상은 양국의 외교관이 완전하고도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국제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미국은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을 통해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면회를 요구하고 있다.

브링켄 미 국무장관은 동시에 러시아에서 2020년 스파이 죄로 금고 16년의 판결을 받아 수감된 전 해병대원 폴 윌란 씨의 석방도 함께 요구했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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