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중동 국가도 감산 계획 이미 확정, 일 100만 배럴 이상
세계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 나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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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다른 산유국 동맹 회원국들과 협력해 오는 5월부터 2023년 말까지 하루 50만배럴의 산유량을 자발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사우디통신이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러시아 부총리도 모스크바가 2023년 말까지 50만 배럴의 자발적 감축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알제리는 같은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14만4000배럴, 쿠웨이트는 12만8000배럴, 이라크는 21만1000배럴, 오만은 4만배럴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알제리  역시  생산량을 48,000배럴 줄이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의 자발적인 감축은 석유 시장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알제리, 오만이 5월부터 연말까지 감축한 물량은 하루 총 100만배럴 이상으로, 지난 10월 OPEC+가 하루 200만배럴을 감축한 이후 최대 규모다.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자발적인 계획은 시장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취해진 예방 조치"라고 말했다고 관영 WAM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국들의 예상치 못한 115만 배럴 감산으로 세계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투자회사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대표가 2일에 전망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댄 피커링은 생산량 감소가 "의미 있게 가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커링은 로이터 통신에 "아마도 (배럴당) 10달러의 원유 가격 상승을 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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