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은 '비활발한 상태'의 블랙홀도 관찰 가능
인류가 우주의 진화 과정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 많아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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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중력렌즈와 슈퍼컴퓨터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우주에서 가장 큰 블랙홀 중 하나인 태양 질량의 300억 배 크기의 초거대 블랙홀을 찾는 데 성공했다고 NBC는 1일(현지시간)전했다.

영국 듀런대 천문학자들은 중력렌즈와 DiRAC COSMA8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지구에서 수백만 광년 떨어진 태양질량의 300억 배에 달하는 거대한 블랙홀을 찾아냈다.

과학자들은 중력렌즈를 이용해 근처의 은하를 거대한 확대경으로 삼아 지구에서 수억 광년 떨어진 블랙홀이 어떻게 빛을 구부리는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했다.

과학계에서는 각 은하의 중앙에 초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며, 질량은 태양의 100억~400억 배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우주가 젊었을 때 거대 질량의 여러 은하들이 합쳐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블랙홀은 관찰이 어렵고 기원도 불분명하다.

우주관측학자인 나이팅게일은 과거 관찰방식의 제약으로 과학자들이 보통 '활발한 상태'의 블랙홀만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신기술은 '비활발한 상태'의 블랙홀도 관찰리스트에 포함시켜 "인류가 우주의 진화 과정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전에 은하계 중심에 거대한 질량의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태양 질량의 약 430만 배인 궁수자리 A*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5월 국제과학자팀은 궁수자리 A*의 첫 이미지를 공개했다.

2019년 국제과학자팀은 사상 첫 블랙홀 사진을 발표했는데 당시 촬영된 영상은 M87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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