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아직 뚜렷한 조정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
식량은 아시아 소비자 물가 지수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닛케이아시안닷컴은 2022년 물가가 급등한 뒤 올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가동했기 때문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실제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낮다.

아시아의 상황은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그다지 좋지 않다.

이 지역은 지난해 서방과 같은 대규모 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아직 뚜렷한 조정도 보이지 않고 있다.

태국을 제외한 모든 주요 아시아 경제의 올해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은 안정적이거나 상승했다.

이 지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지난해 9월 정점을 찍은 것보다 반포인트 낮은 수준에 그쳤다.2월의 초보적인 수치도 어디론가 좋지 않다.

식량 가격이 관건이다.

식량은 아시아 소비자 물가 지수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아시아 경제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곡물,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핵심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노동시장 핍박과 강력한 임금 인상이다.

아시아에 대한 수요가 전염병 발병률에서 회복됨에 따라 상품 가격에 약간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예상됩된다.

그렇다고 가격이 새로운 최고치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역시 기대만큼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세계은행의 금속광물가격지수는 이미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하락폭의 거의 절반을 회복했다.

수요측과 공급측의 이중압력이 지속되는 것은 아시아 인플레이션의 하향세가 더디고기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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