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경기 침체기로 진입 평가도
개인 소비도 계속된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구매력이 크게 약화
지출이 수입보다 훨씬 크게 늘어정부 투자 사업에 대한 비용 상승 유도
국방과 기후 보호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도 적자 원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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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가 생산량이 2023년 1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하락해약화된 지표로 침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최신호 유로저널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제조업 국가인 독일의 무역 수지(Germany Trade Balance)가 엄청난 원자재값 상승으로 적자행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총생산이 2분기에 차례로 떨어진다면 전문가들은 이른바 기술적 경기 침체(리세션,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세션은 경기 주기 중 경기 후퇴의 초기 국면으로, 경제 활동이 활기를 잃어 경기가 하강 과정으로 들어서는 전환 단계를 말한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실질 GDP가 2분기 이상 연속해서 감소하는 경우를 리세션으로 정의하고 있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이런 경기 후퇴가 더욱 심화되는 국면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2022년말 독일 경제 생산량은 여름에 큰 폭의 회복세 이후 0.2% 떨어졌다.

경제 생산량의 하락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현재 약한 수준의 침체에 해당한다고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 고조와 이와 연관된 불안정성은 현저하게 누그러졌다고 연방 은행은 단언했다. 

예를 들어 정부의 전기와 가스 가격 상한 제도는 가정과 사업체의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여파를 크게 줄어주었다.

이에 투자와 산업 생산은 이로 인해 이익을 보고 있다.  

연방 은행은 "다른 한편 2022년 12월 큰 하락세 후 산업 생산은 2023년 초부터 크게 약화된 모습으로 시작했다. 또한 외국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출 기조도 감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소비도 계속된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구매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고통받고 있다.

독일 연방은행은“개인 소비 또한 2023년 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어 연방은행은“초반이 지나고 2023년의 독일 경제는 전반적으로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다시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뚜렷한 상승세는 아직까지 보이지는 않는다"고 예측했다. 

현재 연방 은행은 2023년 중기까지 독일 경제 생산량이 약간 감소하지만, 지난 해 12월에 예측했던 것 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 12월 연방 은행은 국민총생산이 0.5%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그 외에도 연방은행은 높은 국가 부채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은행은“총체적으로 봤을 때 지출이 수입보다 훨씬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정부 투자 사업에 대한 비용을 크게 오르게 만드는 것이 원인이다. 또한 국방과 기후 보호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도 적자의 요인이 될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년도 소득세입이 크게 늘어 정부 수입은 느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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